최근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인플레이션’, ‘화폐가치 붕괴’, ‘글로벌 통화전쟁’ 같은 단어들이 자주 눈에 띈다. 나 역시 처음엔 그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통계를 하나씩 들여다보고, 실제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점점 깨닫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종이돈, 즉 법정화폐는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그리고 확실히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자산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오늘은 그 이유를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르헨티나·터키·인도의 현실, 화폐 붕괴는 현실이다
우리는 종종 제3세계 국가의 경제 위기를 뉴스로 접하곤 한다. 하지만 그 뉴스 이면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화폐가치 폭락이 숨겨져 있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 페소는 **20년 만에 달러 대비 99.8%**의 가치를 잃었다. 한때 1달러였던 것이 지금은 500페소가 넘어야 살 수 있을 정도다. 단순한 환율 변화가 아니다. 국민들의 노동의 가치가 사실상 증발한 것이다.
터키 리라도 마찬가지다. 10년 전만 해도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던 터키는 지금, 자국 통화가 반 토막이 아니라 열 토막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루피 역시 장기적으로 보면 달러 대비 90% 이상 하락했고, 파키스탄 루피, 브라질 헤알, 나이지리아 나이라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런 나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정부가 화폐를 마구 찍어낸다는 점이다. 돈을 찍어내면 경제가 좋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그 결과는 ‘국민의 부를 정부가 가져가는’ 슬픈 결말뿐이었다.
이쯤 되면 의문이 생긴다. ‘우리는 과연 안전할까?’ 답은 ‘No’다. 한국의 원화도, 미국의 달러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속도가 느릴 뿐이다.
달러는 안전한가? 100년간 99.8% 사라진 가치
많은 사람들은 ‘달러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세계 기축통화이기도 하고, 미국이라는 국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계를 보면 현실은 다르다. 미국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달러의 구매력은 1913년 대비 약 99.8% 감소했다. 말 그대로 ‘종이쪼가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100년 전 1달러로 살 수 있던 물건을 지금은 최소 20달러 이상 줘야 살 수 있다. 이게 바로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다. 문제는 이 인플레이션이 단순히 ‘물가가 오르는 것’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당신이 가진 자산의 실제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월급을 받으며 저축만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진다. 은행 이자?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일부 수익은 나겠지만, 변동성이 너무 크다.
그렇다면 답은 무엇인가? 결국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급이 제한된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왜 계속 돈을 찍을까? 그리고 우리는 왜 더 가난해지는가?
정부가 돈을 찍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찍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국채를 발행하고,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공급한다. 그 돈은 기업과 은행, 자산가들에게 먼저 흘러간다.
문제는 그 대가가 결국 국민들의 몫이라는 점이다. 물가가 오르고, 세금이 오르고,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그 피해는 서민에게 돌아온다. 그 어떤 정부도 국민에게 "당신 자산의 10%를 가져가겠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그 이상을 빼앗아간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되기는커녕,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도 어려워진다. 그리고 마이클 세일러는 이런 현실을 ‘경제 전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수록 이 전쟁에서 가장 먼저 무너진다. 그들은 지식도, 대안도 없이 법정화폐만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간단하다. 공급량이 고정되고, 누구도 조작할 수 없으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자산에 주목해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공급이 제한되어 있으며, 중앙은행도, 정부도 조작할 수 없다. 이처럼 검열 저항성과 희소성, 그리고 보편성을 갖춘 자산은 인류 역사상 처음이다.
왜 나는 비트코인을 주목하게 되었는가
이런 경제 시스템의 구조를 알게 된 이후, 나는 단순히 ‘투자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산 보존의 수단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다.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지금도 매일같이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시장은 출렁이고 있지만 나는 한 가지 확신을 갖고 있다.
이제 돈이 아니라, '진짜 돈이 무엇인가'를 고민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