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비트코인 금 대체 가능성

by 비트연구원 2025. 4. 20.

비트코인 금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비트코인은 수혜 자산이 될까

최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관세 부과와 면제를 반복하는 불확실한 정책 흐름은 미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거시경제의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은 점차 다른 자산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깊어질수록, 비트코인이 일종의 ‘디지털 금’으로 재조명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금이 연평균 30% 상승했던 역사적 사례와 비교해 보면, 비트코인 역시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은 단기적인 변동성보다는 중장기적인 흐름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부자 상위 10명 중 현재 수익을 보고 있는 사람은 워런 버핏 한 명뿐이라는 통계는, 모두가 손실을 보고 있는 시장에서 일희 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경기 침체는 이미 시작되었고, 관세로 인해 기업 이익이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서, 비트코인이 오히려 수요를 모으는 자산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채 위기와 비트코인의 역할 변화

현재 미국은 10조 달러에 달하는 국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과거에는 중국을 비롯한 흑자국들이 미국 국채를 사주며 시스템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그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다. 그 결과, 미국 내부의 금융기관, 연준, 그리고 빅테크들이 채권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로 변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새로운 대안이 바로 ‘비트본드’다.

비트본드는 미국 정부가 낮은 이자율로 국채를 발행하고, 그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함으로써 장기 수익률을 확보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연 1% 이자율로 2조 달러 국채를 발행하고 이 중 10%로 비트코인을 매입한다. 비트코인이 연 37% 수익률을 달성한다고 가정할 경우, 투자자에게 복리로 4.5%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이 된다. 이는 미국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비트코인을 제도권 내 자산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금과의 비교,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실물 가치’의 존재 유무다. 금은 실물로서 장신구나 산업 용도로 쓰이지만, 비트코인은 오직 투자 가치로만 구성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의 실물 수요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현재 금 가격의 대부분은 투자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비트코인 역시 마찬가지로 투자 가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며, 국경 없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특성은 실물 금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어, 인플레이션이 불가능한 디플레이션 자산이라는 점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희소성이 높아지는 구조를 의미하며, 금보다 더 강한 가치 저장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나스닥과의 디커플링, 비트코인의 독립성 강화

최근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줄어들며, 비트코인이 독립적인 가격 흐름을 가지는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트럼프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명령은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상승할 것으로 보는 베팅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0만 달러 콜옵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75K~85K 구간에서의 공방이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거대한 질서의 전환, 비트코인의 기회

현재 글로벌 경제는 질서 재편의 한가운데에 있다. 미국은 무역 적자 구조를 탈피하려 하고, 세계는 달러 기축 체제의 균열을 목격하고 있다. 이 거대한 전환 속에서 디지털 금, 중립 자산, 그리고 새로운 채권 구조의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은 점차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당장 ETF 자금 유출, 관세 불확실성, 금리 동향 등 단기 악재는 존재하지만, 큰 흐름에서는 비트코인이 점점 ‘금보다 강한 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정보를 분석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시대의 초입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그 흐름의 한가운데에서, 역사적 기회를 함께 목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