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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 시그널 3가지

by 비트연구원 2025. 4. 19.

비트코인 3

트럼프 관세 정책과 시장 변동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는 최근 글로벌 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 스마트폰, 메모리칩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가 잇달아 수정되면서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연준의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불안을 일부 진정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500과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점은 관세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여전히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기에 비트코인의 하락폭이 미국 증시에 비해 훨씬 작았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와는 다른 흐름으로, 비트코인이 점차 독립적인 가격 흐름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디커플링' 신호로도 읽힌다. 트럼프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시장은 요동쳤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변동성 국면 속에서 오히려 강한 자산이라는 인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온체인 지표 분석 : 수요, 고래, 리스크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시장의 현재 위치를 보다 입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주목할 지표는 명목 수요(Appearance Demand)다. 이 지표는 1년 이상 비활성화된 비트코인의 공급 변화를 바탕으로 작성되며, 최근에는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음수 영역에 머물고 있어 낙관을 단언하긴 어렵지만, 모멘텀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두 번째는 RVT 지표다. 이는 실현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의 비율을 나타내며,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과대 평가됐거나 거래가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이 수치는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고, 만약 하락 전환에 성공한다면 시장에 활력이 생긴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세 번째는 리스크 인덱스다. 현재 45.27 수준으로 고위험 영역에 있으나, 저위험 구간인 25 이하로 진입할 경우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저점에서도 이 지표가 25 아래로 내려간 뒤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다양한 온체인 지표를 종합하면, 현재는 여전히 약세 국면이나 반등 가능성이 내포된 회복 구간으로 판단할 수 있다.

MVRV와 고래 비율, 핵심 저항선의 의미

비트코인의 MVRV 지표는 단기 보유자 기준 0.99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재 단기 보유자들이 약 10%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이며, 과거 대세 상승장에서도 이 구간에서 지지를 받은 뒤 반등했던 사례가 많았다. 만약 이번에도 동일한 흐름이 재현된다면, 다음 목표선은 1.32로, 단기 보유자의 평균 미실현 이익이 32%에 도달하는 구간이다.

또 하나 주목할 지표는 거래소 고래 비율이다. 바이낸스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고래의 유입 비율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래들의 매도보다 매수 및 보유 전략이 강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단기적으로는 하락 흐름이 있었지만, 현재는 2024년 가을과 유사한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고래들이 시장을 떠나지 않고 지지선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85K라는 강력한 저항선이 주목된다. 현재 이 구간에서 비트코인은 일목균형표 하단 경계를 테스트 중이며, 이를 돌파할 경우 본격적인 상승 랠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반면 실패할 경우 75K까지의 조정도 열려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85K 위로 안착이 확정되면, 다음 목표선은 87.4K와 92.7K가 될 것으로 보인다.

ETF 자금 흐름과 고래 매집 신호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3주 연속 자금 유출이 있었다. 그러나 그 규모는 전체 보유 물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며, ETF의 구조상 일정 기간 후 다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이번에 비트코인 3,459개를 추가 매수했으며, 총보유량은 53만 개를 넘기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DCA(분할 매수) 전략으로, 하락 구간에서도 꾸준한 매입을 통해 평균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한 장기 보유자의 순매수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기존 보유자들이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추가 매수를 통해 향후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거래소에서 확인된 CVD(누적 거래량) 지표 또한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수요가 유지된다면 90K 돌파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10만 달러 행사가 콜옵션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중장기적으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다. 반면 70K 이하에 베팅하는 풋옵션도 9억 달러 이상 존재해, 당장의 급등보다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상승 전환을 준비 중이다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정리해 보면, 비트코인은 아직 명확한 강세장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바닥을 다지며 상승 전환의 기반을 마련해가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연준의 금리 결정,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외부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온체인 지표와 고래들의 움직임은 분명히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ETF 자금 흐름, CVD 지표, 고래 비율, MVRV 지표 등 모든 핵심 데이터를 종합했을 때, 현재 구간은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오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 판단된다. 물론 단기적인 조정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