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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점 매수 기회일까?

by exam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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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수

트럼프 관세 정책과 코인 시장의 민감한 반응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전통 금융시장보다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24시간 365일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이라는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하나에 시장이 즉각 반응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트럼프는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는 전략을 꾸준히 밀어붙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술 수준의 세부적인 관세 대상과 비율은 수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으며, 투자자들은 매 순간 시장의 방향성과 흐름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하워드 막스는 최근 자신의 투자 레터에서 “3개월 뒤 특정 품목에 어떤 관세가 부과될지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모두 틀렸다고 봐도 좋다”는 언급을 했는데, 이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을 잘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이러한 단기적인 전술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큰 전략적 방향성을 파악해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그 밑바탕에는 미국 경제의 자립과 제조업 회귀라는 명확한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ETF 자금 유입 감소와 유동성의 변수

2024년 4분기 이후 비트코인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블랙록 기준으로 보면, 전 분기 대비 약 80%에 가까운 유입 감소가 있었다. 이는 단순히 시장의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세금 시즌으로 인한 유동성 흡수, 그리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겹쳐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ETF 자금 유입은 이제 비트코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수급 지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이후에는 이러한 흐름이 더 두드러지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상황은 다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 약 9~10조 달러 규모의 부채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해외 자금의 국채 매입 여력이 감소할 경우 연준이 직접 개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유동성 확대를 동반할 수 있고, 비트코인처럼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시장에 돈이 풀릴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유동성 환경이 재차 좋아진다면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과 고래들의 움직임

현재 비트코인의 주요 가격 구간은 67,000달러에서 90,000달러, 그리고 10만 달러 선이다. 특히 67,000달러는 직전 고점으로, 이 선 아래로 크게 밀리면 시장은 공포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 반대로 90,000달러를 상향 돌파하게 되면, 단기 저항선을 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10만 달러는 한국 기준으로 '1억 원'이라는 정서적 의미까지 더해져 강한 심리적 저항선이 된다. 1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포모(FOMO)가 급격히 증가하며 단기 급등세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는 고래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관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수록 자본 조달이 쉬워지기 때문에 그때마다 추가 매수를 진행해 왔다. 이들은 특정 가격대를 보고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이 조달되는 시점마다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들의 매수 시점이 고점과 겹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분산매수 전략의 모범사례로 볼 수 있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1,000비트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들의 동향이다. 최근 가격 하락 속에서도 약 40만 비트코인이 추가로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스마트머니가 하락장 속에서 비트코인을 적극 매집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이더리움 하락 원인과 장기적인 기대감

비트코인의 반등과 달리, 이더리움은 최근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쟁 플랫폼인 솔라나, 아발란체 등의 기술적 성능 향상에 밀린 측면도 있으며, 수수료 및 거래 속도 문제 역시 투자자들의 불만 요인 중 하나다. 이더리움의 MVRV 지표가 1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손실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과거 비트코인의 저점 매수 시기와 유사한 패턴으로 볼 수 있다.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자산의 토큰화에서 찾을 수 있다. 블랙록의 레리 핑크 회장은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그 중심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있다는 해석이 많다. 전통 자산이 디지털화되면서 실물 세계와 연결된 블록체인 기술의 수혜는 이더리움이 받을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더리움은 충분히 재평가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플랫폼이다.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가 공부할 최고의 시기다

지금처럼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시기는 오히려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가격이 하락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지만, 이때야말로 진짜 가치 있는 자산을 발굴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기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도 시장 사이클을 거치며 성장해 왔고, 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여왔다.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방향성과 제도 변화, 유동성 환경의 변화를 보며 자신만의 투자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시점에는 단순히 시세 차트를 보는 것을 넘어서, 블록체인 기술의 실생활 적용 사례, 암호화폐 규제 환경의 변화, 주요 국가들의 정책 방향 등 거시적인 시야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블록체인 기반 자산 관리를 본격화할 경우, 시장은 또 한 번의 큰 도약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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