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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등장? 비트코인 폭등 촉매 될까

by 비트연구원 2025. 4. 4.

트럼프 비트코인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이 다시 부각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은 주식, 외환, 원자재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비트코인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지금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비트코인 관세 정책 영향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신호를 줄 수 있는지 네 가지 주요 측면에서 정리해본다.

전통 금융시장 불안과 비트코인 수요 증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은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 마찰을 다시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간의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는 불안정해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될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전통 금융자산에서 벗어나 안전자산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 외에도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이 다시 부각되는 것이다.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고 금융시장이 흔들릴수록, 위험 회피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수요는 증가할 수 있고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일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리스크 자산으로 간주하고 회피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 반응은 양면적일 수 있다.

달러 약세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는 과거부터 강한 달러는 미국 수출에 불리하다고 주장해왔다.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반비례 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BTC/USD 환율은 상승한다. 이는 곧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특히 글로벌 환율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은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향후 미국의 환율 정책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재등장과 암호화폐 규제 리스크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그는 2019년 7월 11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의 팬이 아니다. 그것들은 돈이 아니며, 그 가치는 매우 불안정하고 허공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2019.07.11

 

또한 그는 백악관 회견에서 “비트코인은 범죄 활동을 촉진할 수 있으며, 미국 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의견이 아닌, 정책 결정자와 규제 기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발언이었다.

만약 그가 대선에서 다시 당선되거나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게 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의 기관은 이러한 정치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정책 방향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뿐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될 수 있으며, 새로운 상승장 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무역 둔화와 채굴 산업에 미치는 영향

관세 정책은 글로벌 무역 흐름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고성능 ASIC 장비, GPU, 전력 인프라 등은 대부분 중국, 대만 등에서 수입되는데, 여기에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면 채굴 장비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채굴 비용을 상승시키고, 채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해시레이트의 변동성 증가나 채굴자 이탈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러시아, 중국 등 주요 채굴 국가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관세로 인한 무역 둔화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단기 상승과 장기 리스크, 균형이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비트코인 시장에 단기적으로는 상승 신호를 줄 수 있다. 글로벌 금융 불안과 달러 약세는 비트코인 수요를 높이고, 비트코인 안전자산 이미지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트럼프의 정치적 성향과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장기적인 규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 관세 정책 영향은 단순한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채굴 생태계, 공급망, 정치권의 입장까지 종합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복합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투자자라면 트럼프 재등장 시나리오와 보호무역 정책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단기적 기대감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규제 방향성과 글로벌 흐름까지 고려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